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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2508-7673(Print)
ISSN : 2508-7681(Online)
Journal of People Plants and Environment Vol.15 No.6 pp.441-447
DOI : https://doi.org/10.11628/ksppe.2012.15.6.441

원예치료가 재소자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지성한*
호남대학교 한약재산업학과

Effect of Horticultural Therapy on Mental Health of Prison Inmates

Sung-Han Chi*
Dept of Oriental Medicine Industry, Honam University
Received on December 3, 2012. Revised on December 22, 2012. Accepted on December 24, 2012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horticultural therapy on positive and negative mental health status in prisoninamtes. Horticultural therapy programs (HTP) were conducted twice a week from May 8 to Jun 1, 2012 on 10 prison inamtes in theG prison located in G city. The self-esteem scale and SCL-90-R were used to measure level of positive mental health and negative healthin respectively. In the collected data, means and standard deviations of pre- , mid- and post- test of all variables were calculated, and theeffect of this program was determined by the analysis of variance with repeated measure using SPSS. Also, to check the participant'sattitudes and satisfaction toward this program, evaluation of horticultural activities were carried out each session. As a result, HTP ingrade of self-esteem was effective slightly to 27.2 after HTP than compared with 23.6 before HTP, but significant difference was notfound (p=0.079). According to the symptom checklist-90 revision (SCL-90-R) test, the degree of interpersonal sensitivity, obsessivecompulsive, depression, paranoid ideation and hostility took a favorable turn significantly (p<0.01-p<0.05) but somatization, anxiety,phobic anxiety and psychoticism were not significantly improved. Finally, among items of horticultural activity evaluation, participation,interest and assistance, verbal interaction, need-drive adaptation, interpersonal relationship, life-tasks skill and vocational adjustment,cognition and problem solving, and exercise perceptivity were changed for the better. Therefore, it could be concluded that the horticulturaltherapy programs were effective as an alternative treatment in improving mental health of prison inmates.

Ⅰ. 서론

 교도소는 재소자를 수용하는 의식주를 비롯하여 인간으로서 최소한도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주기 위한 수용시설이다. 일제의 영향을 받아 교육형주의의 교정 교화의 목적보다 응보형주의의 사상이 강하여 징벌과 격리에 치중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으나 건국 이후 교육적 이념으로서, 범죄행동 및 범죄적 사고 처벌 개념에서 재활의 개념으로 변화되었다(Cho, 2004). 따라서, 교정의 목표인 재소자의 재활과 사회 재통합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교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교도소라는 자유가 제한된 환경에서 재소자들은 불안, 우울, 분노, 적대감, 피해의식 등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보인다(Heskin et al., 1974; Sapsford, 1983). 이와 같은 특정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의 환경으로 인한 재소자들의 정신적 압박과 과도의 스트레스 경험등은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까지도 깊은 악 영향을 미칠 수 있다(Lee and Park, 2000). Fazel and Danesh(2002)가 12개국의 62개의 교도소 수형자 22,790명을 조사한 결과, 남자 수형자의 경우 정신이상 3.7%, 우울증 10%, 반사회적 성격장애 47%이었고, 여자 수형자의 경우 정신이상 4.0%, 우울증 12%, 반사회적 성격장애 21%이었다. 특히 성격장애는 일반인들에 비해 10배가 높았다고 보고하여 외국에서도 수형자 가운데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재소자의 낮은 정신건강 수준의 원인에 대해서는 교도소 과밀도, 다양한 형태의 폭력, 사생활의 결핍, 의미있는 활동의 결핍, 사회적 고립, 미래에 대한 불안, 부적절한 정신건강 서비스 등을 제시하고 있다(Fraser et al., 2009). 이러한 재소자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출소 후 사회생활에까지 나쁜 영향으로 이어지므로, 재소자들의 건강한 사회 재적응과 재범 방지를 위해서 재소자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Bae and Shin, 2008). 따라서, 교정에 있어서 재소자를 다루기 위하여 사용하는 방법들은 치료적 기능이어야 하며 그러한 방법들은 그 개인의 만족, 복리, 그리고 건강을 위하고 사회의 안전을 위해 재소자의 행동에 효과적인 변화가 발생하도록 고안 되어져야 한다(Eom, 2003).

 재소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으로는 치료레크레이션(Lee and Park, 2000), 서예치료(Cho, 2004), 음악치료(Koo, 2012), 방송댄스(Masayo et al., 2010), 영화치료(Park and Hong, 2011) 등이 보고되었었다. 최근 원예치료가 다양한 대상과 목적으로 수행되어지면서 교도소에도 교정 교화를 위한 재소자 원예활동 프로그램이 시범운영되어지고 있다(Lee et al., 2011). 원예치료는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를 맡으며, 손으로 만지고, 머리를 써서 움직이는 등 많은 감각기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 효과가 다른 치료와 차이가 있다(Son et al., 1997). 식물을 이용하는 원예치료의 경우 정신분열병환자의 편집증과 정신증과 같은 정신과적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Han, 2005), 오감자극에 중점을 둔 원예치료는 정신분열병 환자의 정신 사회적 기능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다(Kim and Lee, 2008). 선행 연구에 의하면 집단원예치료 모델을 적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남성 재소자의 대인관계 향상에 효과적이었으나(Chi, 2010), 재소자의 정신건강을 다룬 원예치료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연구보고를 통해 교도소 내에서의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재소자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관리, 긍정적인 대인관계의 형성, 불안감의 완화 등으로 안정된 정신건강을 유지,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교도소에 수용되어 있는 재소자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G시에 소재한 G교도소에 복역중인 재소자 10명을 대상으로 2012년 5월 8일부터 6월 1일까지 주 2회씩 총 8회 실시하였다.

1) 대상자 선정

 대상자는 교도관의 추천과 본인의 참가의사에 의해 결정되었는데 선정기준은 아래와 같다.
 ① 원예에 관심이 있는 자.
 ② 교도관이 생각하기에 정서적인 면에서 원예치료가 필요한 자.
 ③ 인지기능이 떨어지지 않고 신체적 활동에 무리가 없는 자.

2) 대상자의 특성

 41~65세의 남성으로 40대 4명, 50대 5명, 60대 1명으로 평균연령은 50세였다. 출신지역은 서울, 경기, 광주, 강원, 충남, 경남, 전남으로 전국적인 분포를 보였으며 취미생활은 독서, 등산, 음악감상, 여행, 서예, 낚시 등으로 일반 성인 남성과 유사하였다.

2. 연구설계

 본 연구는 8회의 원예치료 프로그램 중 7회 이상 참석한 10명을 실험군으로 설정하고, 단일집단 검사 전-검사 후- 설계(one group pretest-postest design)를 하였다, G교정기관의 특수성으로 인해 대조군을 설정할 수 없는 관계로 중간지점인 4회기 종료 시 중간검사를 실시하였다(Chi, 2010).

3. 연구도구

1) 원예치료 과정
(1) 사정

 교도관의 정보제공을 바탕으로 자기소개(나이, 고향, 취미, 가족사항, 원예치료 프로그램 참가동기 등), 원예 흥미도 조사표를 작성하여 대상자의 사정을 거쳤고, 사전 검사로는 긍정적 정신건강 지표인 자아존중감 척도와 부정적 정신건강 지표인 간이정신 진단검사를 실시하였다.

(2) 계획
가. 진단 및 치료목적

 대상자의 문제를 명료화하는 과정인 진단은 재소자의 경우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 기술의 부족, 강박증과 우울감, 공포 및 두려움, 독립심과 사회성의 미발달, 가족 및 사회내 역할상실 등과 관련된 부정적 정신건강의 증가와 긍정적 정신건강의 감소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치료목적을 ‘정신건강의 개선’으로 결정하였다.

나. 활동계획

 계획내용 및 실행내용은 실행단계의 원예치료 프로그램내용 및 회기별 원예활동에 제시하였다.

(3) 실행
가. 진행자

 주 진행자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G교도소에서 원예치료를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보조 진행자로서 담당교도관 2명으로 구성되었다. 주 진행자는 치료의 사정, 계획, 실행, 평가의 모든 과정을 주도하였다. 교도관 2명은 시작 전 대상자의 상태파악, 자발적참여에 문제가 있는 대상자 참여시키기와 사진촬영을 담당하였다. 매회기 활동 종료 후 주 진행자, 교도관이 함께 원예활동 평가표를 작성하였으며, 활동결과에 대해 논의, 평가하고 문제점을 제시하여 보완, 수정의 과정을 거쳐 다음 회기에 반영하였고 주 진행자는 최종적으로 관찰일지를 작성하였다.

나. 원예치료 프로그램 내용 및 회기별 원예활동

 전체 원예활동은 2012년 5월 8일부터 6월 1일까지 주2회씩 총 8회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되었다. 전체 원예활동은 이동 및 보호 등의 문제로 실내에서 이루어졌다. 주로 큰 테이블 2개가 있고 화이트 보드가 있는 교육실에서 진행 되었으나, 인성 교육일정과 중복될 경우에는 공간이 좁고 테이블이 낮은 종교 활동실에서 진행되었다. Chi(2010)와 Han(2009)이 사용한 집단원예치료 모델의 개념에 기초해 새로운 작업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자기성찰을 하도록 하며, 작업을 통하여 동료들 간의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고안하였다(Table 1).

Table 1. Horticultural therapy program based on the consultation step of group therapy.

 Han et al. (2010)이 사용한 집단원예치료 모델의 개념에 의하면 시작단계는 치료사와 대상자, 비대상자에 대한소개가 이루어지며, 치료사와 대상자, 대상자와 대상자, 대상자와 비 대상자간의 관계형성의 단계로 구분한다. 본 연구에서도 1, 2회기를 시작단계로 구분하고, 1회기는 원예치료의 의미와 효과 등을 설명하여 원예치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치료사와 대상자, 대상자간의 관계형성을 위해 우선 치료사가 자기소개를 한 후 대상자 각자에게도 자기소개(나이, 고향, 취미, 가족사항, 원예치료 프로그램 참가 동기 등)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시작단계는 선행연구(Chi, 2010)에서 재소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물병 꽃싸기와 천연 허브비누 만들기 프로그램을 넣어 방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내성적인 성격의 40대 초반 대상자를 반장으로 추천하여 시작과 종료 시 인사를 통해, 시작과 끝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고 질서와 책임감을 갖도록 하였다.

 Han(2009)의 보고에 의하면 3, 4회기는 집단원예치료의 개념적 틀에 근거한 전환단계로, 2인집단의 형태로 구성하여 수경재배와 숯부작 만들기를 통해 집단내, 집단간 상호탐색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다양한 식물과 자연 및 색의 조화를 접하게 하고, 숯을 절단하고 산의 풍경을 재현하기 위한 숯의 모양과 풍난선택과 활동과정 및 작품명 등에 대한 의사결정 및 조정을 긍정적으로 유도하였다. 숯부작을 만들고 남은 풍난은 각자의 방으로 가져가서 잘 기르도록하여 지속적인 원예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5, 6회기는 작업단계로 재배관리, 장식 및 결과물 선물하기 등을 통해 안정감, 만족감, 성취감 획득 등의 긍정적 정서를 갖고 표현하도록 유도하였다. 특히 잔디인형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리운 얼굴 또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게 함으로써 자기성찰 및 통합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매번 스타킹 재료의 특수성 때문에 잔디인형을 놓고 가야하는 아쉬움을 달래고 생명의 신비를 체험하기 위해 3cm 직경의 소형 지피포트 3개에 얼굴인형을 만든 후 잔디 씨앗을 파종해 각자의 방으로 가져가 그리운 사람을 연상하며 생명의 성장과정을 관찰하도록 하였다.

 7, 8회기는 종결단계로 7회기는 2인이 한 조가 되어 볼 토피어리와 액자 토피어리를 만들어 공동으로 작품명을 정해 발표하게 하였다. 마지막 활동은 테이블 별로 5명씩 까나페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상호간의 역할분담과 만든 요리의 시식을 권하는 배려와 존중, 감사 등 긍정적 감정과 정서적 안정감을 유도하였다. 공동 작업을 한 동료들과 함께 만든 까나페를 먹으면서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원예치료 프로그램 종료 후의 감정을 다스림과 동시에 원예치료의 목적 및 목표활동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이 되도록 하였다.

2) 원예치료의 운영

 원예치료에 있어서 목적달성을 위한 치료 및 의도적 개입은 매우 중요하다(Han et al., 2010). 대상자 10명중 같은 방을 사용하는 사람은 2명으로 나머지 6은 각각 다른 방에서 2명은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어 원예치료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점을 고려하였다. 원칙적으로는 교정기관의 특수성으로 인해 원예활동의 결과물을 생활공간으로 가져 갈 수 없지만 보안 및 안전에 문제가 없는 활동(5회기)을 계획하여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하며 선물 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특히 생명을 매개로 하는 원예치료의 특징을 극대화하며 양육을 통한 정신적 안정을 꾀하기 위해 숯부작과 잔디인형을 만드는 4, 5회기에는 교도관의 허락 하에 풍난과 잔디 씨앗을 파종한 지피포트를 가져가 키우게 하였다. 원예치료의 효과는 치료사와 대상자뿐만 아니라, 대상자와 대상자간의 역할을 고려하여 작업테이블을 2개로 분리하였으며 작업활동에 따라서는 개인, 2명 또는 4~5명이 한조를 이루어 진행하기도 하였다. 가능하면 매 회기 다른 사람 옆에 앉을 수 있도록 유도하였고 가장 말이 없고 자신감이 부족한 대상자를 격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65세의 연장자를 예우하도록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3) 평가

 회기별 평가를 위해 치료사는 원예활동을 관찰기록하였고, 사전, 중간 사후평가로는 자아존중감 척도와 간이정신진단검사를 실시하였다.

4. 평가도구

 재소자의 정신건강을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으로 구분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위해 자아존중감 척도와 간이정신진단검사지를 사용하고(Kim, 2000), 활동관찰을 통해 원예활동 평가표를 작성하였다.

1) 자아존중감 척도(Self-Esteem Scale)

 긍정적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Rosenberg(1965)가 개발한 검사를 Jeon(1974)이 번역하여Park(1993)이 수정한 자아존중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2) SCL-90-R(간이정신진단검사)

 부정적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도구는 한국판 SCL-90-R(Kim et al., 1984)을 사용했다. 이 검사지는 총 9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체화, 강박증, 대인민감성, 우울증, 불안, 적대감, 공포, 불안편집증, 정신증 등 9개의 하위증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별 5점 척도로 측정한 점수가 낮을수록 정신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이다.

3) 원예활동 평가표

 원예활동 평가표는 Oseas(1961)가 작업치료에서 집단 활동시 대상자의 참여도와 작업태도 흥미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만든 것을 번안한 것이다. 총 9개 문항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활동의 참여태도 가 바람직한 것을 의미한다.

5. 분석방법

 재소자 표본의 특성이 출신지역에서 전국적인 분포를 보인 점과 취미생활에서 일반 성인 남녀와 유사한 점을 고려해 볼 때 본 연구대상의 모집단에서 자아존중감과 SCL-90-R이 정규분포를 갖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중간평가를 제외한 사전, 사후의 모든 평가자료는 SPSS 14.0 for Windows 프로그램으로 대응 검정하여 평균과 표준편차, 유의수준 등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paired T-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6. 연구의 한계

 본 연구는 특정지역 1개 기관의 대상자에게만 국한되어 있고, 교정기관의 특수성으로 인한 대조군 집단이 부재하였으며, 표본수가 적어 결과를 일반화하기에 무리가 있다. 또한 종속변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관에서의 교육, 종교행사, 면회 등을 통제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Ⅲ. 결과 및 고찰

1. 자아존중감과 간이정신진단검사

 원예치료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의 자아존중감과 간이정신진단 검사 결과는 모두 재소자의 정신건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의미하는 자아존중감(S-E)은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지만(p=0.079) 23.6에서 27.2로 평균 15%의 증가를 보였다.

Table 2. Change in self-esteem and SCL-90-R pre- and post- horticultural theraphy of prison inmates.

 부정적인 정신건강을 의미하는 간이정신진단검사 결과를 보면 9개 하위증상이 모두 감소하였는데, 그중에서도 강박증(19%), 대인 예민성(15%), 우울(19%), 적대감(23%) 및 편집증(23%)에서 15%~23%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인정되어(p<0.01-p<0.05)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재소자의 부정적 정신건강을 완화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원예치료가 정신분열증 환자의 불안, 적대감, 공포 불안, 편집증에서 유의한 감소가 인정되었다는 연구보고(Um, 2001; Han et al., 2005)와 유사하였다. 특히, 대인 예민성은 p=0.002의 가장 높은 유의 수준을 나타내 집단치료 모델을 적용한 원예활동이 단기간에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이 결과는 남녀 재소자 모두에게 원예치료가 대인관계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Chi(2010)와 Ahn et al.(2000)의 보고와 일치하는 것이다. Kim and Suh(2001)는 재소자를 위한 원 예치료 도입의 치료적 기능으로 심리 및 정서적 안정감, 지적인 만족감, 운동효과, 사회성 및 대인관계 향상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본 연구에서도 완성된 작품을 소개하거나, 2인 또는 5인의 공동원예 활동에서 서로 의논하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대인관계가 증진되고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로 인해 대인 예민성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판단되었다.

 한편, Kim(2000)은 40대 남성 사무직관리자에 대한 운동치료 연구에서 신체화, 우울, 불안, 적대감, 공포 불안, 편집증의 경우 실험 전후 운동군에서 유의한 차이(p<0.01–p<0.05)가 나타났으나 대인 예민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하여 적대감과 우울 편집증에서는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지만 신체화와 대인 예민성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원예치료가 근육운동 보다는 사회성향상에 더욱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료된다.

 Steadman et al.(1989)은 적절한 정신건강 서비스와 치료는 재소자들의 정신과적 질환 증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정을 위협하는 요소와 양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원예활동은 대상자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사회성을 증진 시켜주며, 긍정적 사고를 배양하도록 돕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Getz et al., 1982).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공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낮은 자존감, 실패에 대한 두려움, 제한된 생활속에서의 강박증과 우울에 젖어들기 쉬운 재소자에게 부정적인 정신건강을 완화시키는 적절한 정신건강 서비스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부정적인 정신건강의 완화효과에 비해 긍정적 정신건강 상태를 말하는 자아존중감이 증가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이는 재소자 스스로 자신이 인생에 대한 실패자라고 비관하는 경향이 강해, 자아존중감이 단기간에 변하거나 일반화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4주간 8회기의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에는 시간이 짧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만든 작품을 대부분 가져 갈 수 없어, 식물을 돌보는 행위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반감되었던 점도 고려할 수 있다(Chi, 2010). 따라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통한 재소자의 자존감 향상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원예치료 프로그램 진행으로 활동 회수를 늘리고 본인이 만든 작품과 식물을 실내로 가져가서 직접 기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2. 자아존중감과 간이정신진단검사의 경시적 변화

 원예치료 실시 후 중간지점에 해당하는 4회기 종료 시에 중간평가를 실시하여 원예치료 효과의 경시적인 변화를 알아보았다(Fig. 1).

Fig. 1. Change in mental health pre-, mid- and post- horticultural theraphy in prison inmates. S-E : Self-esteem, SCL-90-R / SOM : Somatization, O-C : Obessive-compulsive, I-S : Interpersonal-sensitivity, DEP : Depression, ANX : Anxiety, HOS : Hostility, PHOB : Phobic anxiety, PAR : Paranoid ideation, PSY : Psychoticism

 중간평가에 대한 유의성 검증은 없었지만 자아존중감과 간이정신진단검사 모두 중간평가와 사후평가가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즉 사전평가에 비해 자아존중감은 경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부정적인 정신건강을 의미하는 간이정신진단검사의 9개 항목은 경시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전체기간 중 일관성있는 경향을 보인 것은 본 연구가 8회기의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예활동을 사회에서 접해 볼 기회가 적은 남성 재소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흥미를 유발하였고, 집단 원예치료 모델을 기초로 한 의도적 치료 기법의 적용이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집단 원예활동이 시작과 전환단계를 거치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생성하며, 치료사와 대상자, 대상자와 대상자간의 신뢰관계 구축으로 인해 사회성 안정을 가져다주는 한편, 그 안정감이 작업 및 종결단계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졌음을 시사해 준다.

 Shin(2010)은 원예치료를 통한 여성 지체장애인의 대인관계 향상 효과를 구성원간의 대화시간, 타인을 도와줄 수 있는 기회, 상대방에게 결과물을 선물하기 등 타인과의 사회적 기술이 발달됨으로써 정서가 안정된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도 완성된 작품을 동료와 교도관에게 선물하는 과정에서 평소의 고마움을 표시하고 감사와 칭찬으로 화답되는 사회적 관계 개선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인 정신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3. 원예활동 평가표

 원예활동 평가의 총 9개 영역중에서 자아개념 및 주체성을 제외한 8개 세부영역에서 원예활동을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수준의 개선이 인정되었다(Table 3).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매 회기마다 꽃이나 식물을 이용하여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과정 중에 대상자 간에서로 협력하며 대화하게 되고, 본인들이 만든 결과물들을 타인에게 선물함으로써 참여성, 관심과 조력성, 언어소통 능력, 대인관계 능력, 운동 능력과 숙련도 등이 향상된다고 하였다(Oh and Yoo, 2010). 또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에서도 소재와 결과물에 대한 과거의 기억을 발표하게 하여 언어소통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소통이 원활하게 되고 대인관계 능력이 증가된다고 하였다(Yoo and Jeong 2010). 본 연구에서도 사회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원예활동을 하면서 흥미를 유발하였고, 2인 1조의 공동 작업을 통해서는 관심과 조력성이 증가함을 알수 있었다. 또한 작품에 대한 소감발표를 통해 언어소통 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3. Change in the horticultural activities of subjects pre- and posthorticultural therapy in prison inmates.

Ⅳ. 적요

 본 연구는 원예치료가 재소자의 긍정적인 정신건강과 부정적인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G시에 소재한 G교도소에 복역중인 재소자 10명을 대상으로 2012년 5월 8일부터 6월 1일까지 주 2회씩 총 8회 실시하였다.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긍정적 정신건강 지표로 자아존중감 척도와 부정적 정신건강 지표로 간이정신진단검사를 사전, 중간, 사후에 3회 실시하였고, 매 회기별로는 원예활동 평가표를 작성하였다. 자아존중감은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지만 23.6에서 27.2로 평균 15%의 증가를 보였다. 부정적인 정신건강을 의미하는 간이정신진단검사 결과를 보면 9개 하위증상이 모두 감소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강박증(19%), 대인 예민성(15%), 우울(19%), 적대감(23%) 및 편집증(23%)에서 15%~23%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인정되어(p<0.01 or p<0.05)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재소자의 부정적 정신건강을 완화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대인 예민성은 p=0.002의 매우 높은 유의 수준을 나타냈다. 원예활동의 평가에 있어서 참여성, 관심 및 조력성, 언어소통 능력, 숙련도, 욕구충동적 적응력, 대인관계 능력, 인지 및 문제해결 능력과 직업 적응력 등 8개 세부영역에서 실시 전보다 실시 후 향상 되었고 통계적으로도 유의성을 나타냈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재소자의 정신건강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본 연구의 대상이 시급한 개입을 요구하면서도 실증연구를 위한 표본 선정과 개입이 지극히 어려운 교도소의 재소자인 점을 고려하고, 재소자의 정신건강을 다룬 원예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을 감안해보면, 본 연구는 추후의 실증적 연구를 위한 주춧돌로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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